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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of Wines

Marchand Tawse Gevrey-Chambertin 2013 (마샹 따스 쥬브레 샹베르땡)

 

Marchand Tawse Gevrey-Chambertin 2013.

지난번 장터에서 사왔던 와인이다. 마샹 따스는 레이블도 낯선 처음 마셔보는 생산자. 그냥 한동안 쥬브레 샹베르땡을 마실 생각으로 사왔다.

조금 강건한 느낌에 얼씨함이 있다. 붉은 과실은 중간정도, 탄닌감은 많지 않고 뒤에 미네랄이 느껴진다. 의외로 알콜이 조금 두드러진다.

쥬브레 샹베르땡을 좋아하는데, 뭔가 과실 속에 맑고 투명한 듯 하면서도 단단하게 느껴지는 구조감, 마치 거대한 쇠로 만든 종 같은 느낌, 거기서 울려퍼지는 여운, 그런 것들을 기대한다. 요즘 마시는 쥬브레 샹베르땡들은 그런 감동이 조금 부족한 듯하다.

조금 더 어린 녀석들을 마셔볼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마샹 따스의 쥬브레가 맛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고. 중간 이상은 하는 느낌.

2019.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