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ys of Wines

Chateau de Camensac 2013 (샤또 까망삭)


샤또 까망삭 2013. 오랜만에 마시는 보르도였는데, 얼마만에 마셔보는 까망삭인지 모르겠다. 마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나와있길래 구입해 두었던 것을 이제야 마셨다. 

뭐 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난 이정도의 와인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망한 빈티지라고도 하고 까망삭 와인 자체가 별로라고도 하지만, 뭐 맨날 그레이트 빈티지에 특급 와인만 마시면서 살 것도 아니고. 

이 날은 집 근처에서 제주오겹살과 목살을 먹으며 와인을 마셨다. 와인은 멜롯 블랜딩이 많은 편이라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이만하게 잘 어울리기도 힘들 것 같았다.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고 와인이 예민한 것도 아니었기에 오히려 돼지고기와 함께 마시기에 적당했던 것 같다. 충분한 만족감을 준 와인.


2019.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