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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US

미국 와인 여행 (윌라멧밸리) #8. Bethel Heights Vineyard in Willamette Valley (베델하이츠)

점심을 먹고 이동한 곳은 Bethel Heights Vineyard. (https://www.bethelheights.com/

들어가면 사진처럼 바가 보이고, 여기서 시음 와인들을 받았다. 첫 시음은 예쁘고 매력적인 빛깔의 피노누아 로제. 다시 봐도 예쁘고 매력적인 색이다. 뭔가 예쁘고 부티끄부티끄 한 느낌이었다. 


이 곳에서 시음 와인들을 찍은 사진이 없다. 그래도 다행히 아래 메뉴는 찍어왔다. 피노누아 로제부터 시작해 세 가지 피노누아와 마지막 샤도네이까지 시음이 가능하다. 

테이스팅 피는 15달러. 나중에 갔던 나파에 비하면 싼 가격. 대체적으로 오레곤이나 워싱턴의 시음 가격이 싼 편이다. 

우리는 계속 와인을 마셔대서 여기선 한 명 시음을 나눠서 맛보았다. 


베델 하이츠는 와인도 와인이지만, 주변 경치가 끝내준다. 빈야드가 야트마한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시원하게 멀리 바라볼 수 있다. 

캘리포니아의 산불 때문에 약간 스모키한 것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르다. 



이런 경치를 감상하며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야외 테라스가 잘 갖춰져 있다. 우리도 와인 잔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저 앞에 앉을까 했지만 햇살이 강해서 조금 안쪽에 그늘진 곳에 앉았다. 


아마도 이런 배경 사진을 찍느라고 와인 사진을 못찍었나보다. 

와인은 맛있고 훌륭했다. 그래서 여기서도 한 병 사왔는데, 아직 셀러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밖에 있다가 햇살이 강해서 안으로 들어왔다. 내부에도 예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공간과 테이블이 있다. 우리가 있었던 방향 말고도 다른 쪽으로도 테이블과 바가 있다. 어디서든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꽃이 놓여진 테이블. 베델 하이츠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색깔로 잘 드러나는 것 같다. 


뭔가 일관된 이미지로 고급스럽게 잘 꾸며진 내부. 의자에도 저렇게 흰색 퍼가 달려있다.


저렇게 와인들이 쭉 진열되어 있다. 와이너리들마다 저렇게 진열된 것들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나중에 부르고뉴 도멘들을 몇 군데 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이렇게 뭔가 잘 정돈하여 꾸며놓고 볼거리를 만들어 놓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은 미국 와이너리들이 더 잘 되어있던 것 같다. 


와인 사진들이 별로 없긴 하지만, 베델 하이츠의 피노들은 정말 맛있었다. 국내에도 수입이 되니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뭔가 예쁜 기념일에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 


2018.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