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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of Wines

L'Ecole No.41 Merlot 2015 (레꼴41 멜롯)

L'Ecole No.41 Merlot 2015.

 

집에서 라끌렛을 준비하며 무슨 와인을 마실까 고민. 이 날따라 피노보다는 조금 더 무게감 있는 게 먹고 싶었다. 아무래도 미국이나 호주같은 신대륙 와인이 조금 땡겼는데, 그래서 고른 레꼴 멜롯. 미국 와인 투어 갔다가 마셔보고 직접 사서 들고 온 녀석이다.

 

역시, 워싱턴 멜롯은 짱짱이다.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느낌, 모나지 않은 탄닌감과 무게감, 적당히 익은 과일 느낌까지, 까다롭거나 위압적이지 않고 기분 좋게 입 안 가득 찬다. 가끔씩 해먹는 라끌렛 치즈와 낙엽살, 애호박, 가지, 양송이 버섯의 조합도 언제나 만족스럽다. 와인과도 잘 어울리고. 행복하게 마무리한 주말의 홈캉스.

2019.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