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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Clouet Un Jour De 1911 (앙드레 끌루에 엉 주르 드 1911) 2019년 새해의 첫 와인. Andre Clouet Un Jour De 1911. 섬세한 기포가 부드럽게 올라오는 모습. 첫 향은 아주 구수하고 토스티한 향이 난다. 그 향이 아주 강렬한 Andre Clouet Silver brut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토스티함이 상당하다. 그런데 맛은 산도가 좀 있다. 시트러스같은 과실 향도 미세하게 있고, 미네랄감도 아주 살짝 있다. 처음엔 칠링이 충분히 안된건가 싶어서 칠링을 더 하고 마셨는데도 산도가 계속 있었다. 샴페인만 마시기엔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딸기를 같이 먹으니 궁합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지난번 마셨던 Andre Clouet Millesime 2008 이 더 좋은 느낌. 샴페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축제같은 느낌을 준다. 뭔가를 기념하거나,..
미국 와인 여행 (시애틀) #1. Charles Smith Wines Jet City (찰스 스미스) 미국에서 처음 방문한 곳은 시애틀에 있는 찰스 스미스 와인 제트시티 (Charles Smith Wines Jet City) 이다. 사실 Walla Walla 에서 Charles Smith Wines & K Vintners 에 가고 싶었는데 일정상 배제했던 곳이다. 하지만 시애틀에서 입국 수속이 길어지면서 원래 가려고 했던 Chateau Ste Michelle Winery 를 다녀올 시간이 부족해졌다. 그래서 급히 일정을 변경해서 Charles Smith Wines Jet City 로 향했다. 길가에 공장 창고같이 생긴 건물이 덩그러니 위치해있어서 처음엔 당황했다. 그래도 안으로 들어가면, 와인 테이스팅을 하는 곳임을 알 수 있다. 내부는 모던하게 꾸민 카페같은 느낌인데, 차이라면 테이블과 의자가 없고 모..
Pelissero Barbera d'Alba Piani 2010 (펠리세로 바르베라 달바 피아니) Pelissero Barbera d'Alba Piani 2010. 특별한 인상은 없었지만서도 딱히 나쁘지도 않았다. 라끌렛에 곁들였는데 라끌렛을 너무 맛있게 먹은 나머지 와인은 그냥 괜찮았다 정도. 데일리로 마시기에 적당한 느낌이었다. 2018.11.25
Incredulo 2010 (인크레둘로) Incredulo 2010. 올드 바인에서 Tinta de toro 로 만든 스페인 와인. 띤따 데 또로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또로 지방에 특화된 뗌쁘라니요 친척인것 같다. 필록세라를 피해간 올드바인이라는데 그 느낌대로 중후한 느낌을 주면서 저력이 느껴졌다. 2018.12.5
Santalba Limited Edition 2009, Losada 2016, Irrepetible (산탈바, 로사다, 이레페터블) 라꼬시나에서의 와인들. Santalba Limited Edition 2009. 뗌쁘라니요 100%의 스페인 와인. 사실 처음 테이스팅 했을땐 힘이 없고 밋밋해서 잘못 골랐나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살아나서 다행이었다. 미디엄 바디에 의외로 부드러우면서 다채로운 향을 주었고, 무난하지만 모자라지도 않은, 편한 느낌. 수입사가 비노떼였는데, 낯익다 싶더라니 얼마 전 마신 Incredulo 와 같은 수입사다. Losada Vinos de Finca 2016. 멘시아 100%의 스페인 와인. 요건 일부러 집에서 가져간건데, 멘시아 품종을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어서 작정하고 마셔봤다. 처음엔 시라처럼 잘 익은 과실향이 났는데, 그렇게 째미하진 않으면서 뒤에는 너티한 느낌이 났다. 쁘띠 느낌도 살짝 있었지만 헷갈..
미국 와인 여행 #0.5. 시애틀 우리는 미 서부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여행하기로 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시애틀행 비행기를 탔다. 시애틀에서는 숙박을 하지 않고 저녁에 바로 포틀랜드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시애틀에서 짐을 맡길 곳을 미리 알아보고 갔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는 smartecarte 라고 해서 짐을 맡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가뿐하게 짐을 맡기고 시애틀에 도착해서 한 일은, 우선 시애틀 관광지를 구경하는 것이었다. (Abouth the market: http://pikeplacemarket.org/)다들 간다는 Pike Place Market에 가서... 다들 먹는다는 차우더를 종류별로 먹고... 다들 가본다는 스타벅스 1호점도 구경하고 (관광객이 많아서 멀리서만)...
미국 와인 여행 #0. 준비 2018년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지 아내와 함께 고민하다가 미국에 가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미국 서부 여행을 하며 와이너리 몇 곳을 들르려고 했는데, 방문할 와이너리들을 고르다보니 가보고 싶은 와이너리들이 너무나 많았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여행 스케줄을 짜봤지만, 아무래도 8박 10일의 짧은 휴가 기간동안 관광과 와인투어 다 만족스럽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결국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로 하고, 와인투어만 하기로 결정했다. 방문할 와이너리는 와인쟁이 부부의 포스트를 많이 참고했는데, 우리같은 평범한 와인 애호가들에게 많은 정보와 도움을 주는 곳이다. 와인쟁이 부부의 포스트 (https://m.post.naver.com/my/series/detail.nhn?seriesNo=163692&memb..
Open Your Wine!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지 약 5~6년 쯤 되어간다. 그동안 여러 와인들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젠 그런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생각이 든다. 조금이나마 기록을 남겨보고 싶어 와인 블로그를 시작한다. 블로그를 꾸준히 해본 적이 없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시작하는데 의의를 두고 포스팅을 올려보려고 한다. 포스팅을 하다 보면 와인 생활이 조금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Open Your W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