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와인 여행 (왈라왈라) #4. Northstar in Walla Walla Valley (노스스타) 왈라왈라에서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노스스타 와이너리. (https://www.northstarwinery.com/)와이너리가 아름다운 저택과 정원처럼 가꾸어져 있다. 들어가서 테이스팅을 하겠다고 하면 실내와 실외 자리 원하는 곳으로 안내를 해주는데, 우린 실외로 가서 저렇게 포도밭이 보이는 테이블에 앉았다. 자리를 잡으면 메뉴를 주고 잔도 세팅해준다. 물도 주고. 우린 노스스타를 방문하기 전 샌드위치를 사와서 여기서 샌드위치를 먼저 먹었다. 외부 음식 반입이 안되는 와이너리가 많은데, 안내해주는 분이 여기는 가능하다면서 샌드위치를 사가도록 해서 그렇게 했다. 하지만 왠지 눈치가 보이기는 한다. 그래서 적당히 민폐 끼치지 않는 선에서 얼른 먹고 치웠다. 시음 가능한 와인은 아래와 같다. 역시 다양한 와인..
Magnotta 2008 Vidal Limited Edition Sparkling Ice Wine (마그노타 아이스 와인) Magnotta 2008 Vidal Limited Edition Sparkling Ice Wine. 마그노타 2008 비달 리미티드 에디션 스파클링 아이스 와인. 집 앞 빵집에서 사온 예쁜 사과 모양의 케익과 함께 생일 축하 와인으로 마셨다. 이전에 친구 집들이 선물로 사면서 내 것도 하나 더 사서 쟁여놨던 녀석이다. 아이스 와인을 안마셔봐서 잘 모르지만, 색은 진한 황금색에서 호박색이고 사과맛과 꿀 맛이 났다. 무게감이 좀 있지만 너무 들쩍이지는 않는다. 소떼른의 약간 쌉싸리한 맛은 없이 깔끔하게 단 맛이다. 스파클링은 미세하게 느낌만 있다가 금방 사라진다. 당도가 높아서 그런지 기포가 천천히 올라온다. 케익이 사과모양이면서 사과가 조금씩 들어있는 사과맛 케익이었다. 와인의 사과맛과 이질적이지 않고 잘..
Billecart-Salmon Champagne Extra Brut (빌까르 살몽 엑스트라 브륏) Billecart-Salmon Champagne Extra Brut. 마무리로 마신 빌까르 살몽 엑스트라 브륏. 요즘은 스타트 보다도 마무리를 샴페인으로 마시는게 좋다. 자장면 시켜먹고 콜라 마시듯, 치맥과 피맥이 어울리듯, 뭔가 여러 음식과 와인들을 즐기고 난 후 상쾌하게 입가심을 해주는 깔끔한 느낌. 저 때는 이미 코와 입이 조금씩 마비되고 기억도 희미해져 갔다. 그냥 맛있다고 벌컥벌컥 들이킨 기억이 난다. 넷이서 총 여섯병을 마셨으니 와인을 각 일병 이상씩 마신 셈. 많이도 마셨다. 덕분에 크리스마스 하루종일 골골대며 쉬었다. 2018.12.24
Gilbert et Christine Felettig Chambolle Musigny Clos Le Village 2014 (질베르트 데 크리스틴 펠리티그 샹볼 뮈지니) Gilbert et Christine Felettig Chambolle Musigny Clos Le Village 2014. 도멘 펠리티그 샹볼 뮈지니. 앞서 마신 흐무아스네 덕분에 젊은 녀석을 한 병 열어 비교 테이스팅. 샹볼의 여리여리함이 올라오면서 앞의 와인과 공통된 샹볼의 느낌을 주긴 했는데, 아직 어려서인지 밸런스가 조금 더 잡히면 좋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앞의 50년 된 샹볼이 더 맛있었다. 생각해보니 어린 와인을 디켄팅이나 브리딩도 안하고 그냥 비교하며 마셔서 왠지 죄지은 느낌. 분위기가 올라 급 열게 되어서 미처 적절한 대우를 해주지 못해서 아쉽다. 이 녀석도 충분한 시간 숙성이 되면 훨씬 더 맛있을 것 같다. 2018.12.24
Remoissenet Pere et Fils Chambolle Musigny 1967 (흐무아스네 페레 에 피스 샹볼 뮈지니) Remoissenet Pere et Fils Chambolle Musigny 1967. 홈 파티에 들고 갔던 흐무아스네 페레 에 피스 샹볼 뮈지니 1967. (검색하면 르무아스네 라고 나오는데, 발음은 흐무아스네가 더 가까운것 같다.) 지금까지 마셔본 와인 중 가장 오래된 빈티지다. 무려 50년이나 되었다. 사실 이 와인을 살 때 아주 비싼 식초를 사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했었다. 그래도 한 번 마셔보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질렀다. 아무래도 올빈들은 아무 때나 쉽게 구할 수가 없으니, 있을 때 사둬야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율라지도 낮고 코르크 겉엔 검은 팡이팡이 느낌이 났다. 열어보니 코르크 전체가 와인에 적셔진 듯한 느낌이었다. 잔에 따라보니 오렌지 빛이 많이 돌아서 살짝 걱정했는데, 마셔보..
Camille Giroud Clos de Vougeot Grand Cru 2015 (까밀 지로 끌로 드 부조 그랑 크뤼) Domaine Camille Giroud Clos de Vougeot Grand Cru 2015. 다음 와인은 도멘 까밀 지로 끌로 드 부조 그랑 크뤼. 3시간 정도 병브리딩 후에 마셨는데도, 아직 어린 녀석이어서 그랬는지 약간 석유향도 있었고 아내는 천하장사 소세지 맛도 조금 있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더 오래 두고 천천히 마셔볼걸 그랬다. 아무래도 너무 어려서인지 제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느낌. 처음엔 아직 경험이 부족한 내가 이런 와인을 마셔도 되나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하나씩 경험을 쌓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경험이 짧은 내 입맛에도 끌로 드 부조의 맛이 이런거구나 남겨준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과..
Domaine Sylvain Morey Chassagne Montrachet 2015 (도멘 실뱅 모레이 샤샤뉴 몽라쉐) Domaine Sylvain Morey Chassagne Montrachet 2015. 앞서 크리스마스 이브 홈파티에서 Andre Clouet Millesime 2008 에 이어서 마신 화이트인 도멘 실뱅 모레이 샤샤뉴 몽라쉐. 처음 마셔본 샤샤뉴 몽라쉐인데, 느낌이 부드럽고 약간 오일리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둥글고 또렷하게 입 안에 굴러다니는 느낌. 이걸 마셔보니 왜 미국 화이트들이 그런 맛을 내려고 하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았다. 같이 먹은 화이트 꼬꼬뱅이랑 너무 잘 어울렸던 샤샤뉴 몽라쉐. 아직 경험이 없기에 앞으로 부르고뉴 화이트들을 비교하면서 마셔보면 좋을 것 같다. 2018.12.24
Andre Clouet Millesime 2008 (앙드레 끌루에 밀레짐) Andre Clouet Millesime 2008 brut.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 최근 종종 만나 와인을 같이 마시는 친구들과 홈파티를 했다. 그 중 첫 번째 와인은 앙드레 끌루에 밀레짐 2008. 처음 마셔보는 밀레짐이었는데, 오 맛있다! 맨날 마시던 실버 브뤼보다 훨씬 세련된 느낌이었다. 기포도 좀 더 곱게 올라오면서 부드럽게 터지는 느낌이었고, 사과향이 감돌았다. 맛은 상큼한 귤맛이 느껴졌고 적당히 누룻한 향이 났다. 샴페인에서의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 가격은 Un jour de 1911 과 Millesime 2008 이 비슷했던 것 같은데, 둘 중에 고르라면 이 밀레짐을 고를 것 같다. 그 날의 와인들. 딱 여기까지가 괜찮았을 것 같은데, 분위기에 취해 술에 취해 몇 병을 더 마셨다. 옆..
Libra Willamette Valley Yamhill-Carlton 2010 (리브라 윌라멧 밸리 얌힐 칼튼) Libra Willamette Valley Yamhill-Carlton 2010. 앞서 장 미셸 기불로 사비니 레 본 프리미에 크뤼에 실망하고서는, 그 와인은 버리고 다시 골라잡은 와인. 리브라는 여러번 마셨는데, 그동안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었던 와인이다. 그런데 이 날은 앞서 입맛을 버려서였을까,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첫 향은 구리구리한 향이 났는데, 그건 이 지역 특징인 것 같다. 계속해서 조금은 쿰쿰하면서 분뇨 느낌의 꼬릿한 향이 났다. 맛은 적당한 산도와 약간의 베리 느낌. 이 날은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싶은, 지난번 마신 크리스톰처럼 베리베리한 기분이었는데 그에 조금 못미쳤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조금 안정되고 맛도 조금 살아나서, 역시 마지막 잔이 제일 맛있었다. 한창 미국 피노..
Jean Michel Giboulot Savigny Les Beaune 1er Cru Aux Serpentieres 2001 (장 미셸 기불로, 사비니 레 본 프리미에 크뤼) Jean Michel Giboulot Savigny Les Beaune 1er Cru Aux Serpentieres 2001.장 미셸 기불로 사비니 레 본 프리미에 크뤼 오 세르펑티에 2001. 율라지도 좀 낮았고, 처음에 코르크를 열 때부터 조금 불안했다. 겉엔 곰팡이가 꽤 묻어있었다. 최근 마신 올드 빈티지들의 코르크도 비슷했지만 맛은 좋았는데, 이번엔 어떨지.한눈에 봐도 코르크 상태가 안좋다. 가루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물티슈로 조심스럽게 닦아내고 코르크를 열었는데, 누운 채로 장시간 보관하다가 다시 옆으로 돌려 누워 장시간 보관한건지, 아니면 끓어서 그런 것인지, 코르크가 지저분한 편이었다.그래도 처음에 향은 괜찮은 것 같았는데, 맛을 보려고 살짝 입에 머금었다가는 바로 뱉어버렸다. 완벽하게 맛이..
미국 와인 여행 (왈라왈라) #3. Woodward Canyon in Walla Walla Valley (우드워드 캐년) 다음 방문한 곳은 Woodward Canyon. (https://www.woodwardcanyon.com/)앞서 방문한 L'Ecole No.41 과 바로 옆에 붙어있다. 반갑게 맞아주는 테이스팅 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거실같은 공간이 나온다. 미국 여행에서 다녀본 테이스팅 룸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였던것 같다. 아기자기한 와인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시원시원한 그림들이 걸려있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와인 테이스팅은 위에서 보이는 바에 가면 안내해준다. 테이블이 한두개 정도인가 있었던 것 같은데, 굳이 자리에 앉을 필요는 없다. 바에서 테이스팅을 하면 서빙하는 직원분이 와인을 따라주며 설명도 해주시고, 궁금한걸 물어보면 이것저것 얘기도 많이 해주신다. 바에서 바라보면 깔끔하면서도 아름답..
Cristom Eola-Amity Hills Willamette Valley Estate Pinot Noir 2014 (크리스톰 피노 누아) Cristom Eola-Amity Hills Willamette Valley Estate Pinot Noir 2014 미국 와인여행 갔을 때 방문했던 Cristom Vineyards 에서 사온 와인. 부르고뉴 블라인드 테이스팅 끝나고 미국 피노도 맛보자며 한 병 열었다. 사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같이 섞어놓을까 했는데, 병 크기와 모양이 약간 달라서 바로 알아볼듯 해서 같이 넣지는 않았다. 하지만, 블라인드에 넣었어도 바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부르고뉴 피노들은 어딘가 모르게 조금 복잡한 향과 맛이 있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 크리스톰은 베리베리하고 맛있게 술술 넘어가는데, 뭔가 복잡미묘한 느낌보단 비교적 쉬운 느낌. 단순하면서 편하게 다가오는게 미국 피노의 매력..
Jean Michel Giboulot Savigny Les Beaune 1998 (장 미셸 기불로, 사비니 레 본) Jean Michel Giboulot Savigny Les Beaune 1998. 장 미셸 기불로의 사비니 레 본 루즈. 처음엔 약간의 거름, 흙 냄새, 맛은 조금 무뚝뚝한 느낌이었다. 여리한 느낌은 별로 없는 남성적 느낌에 의외로 탄닌감이 있었고, 석회질감과 미네랄감도 있었다. 뒤에는 약간의 베리, 과일맛이 감돌았다. 에바알머슨 전시 보고 사온 코스터가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움. 색깔은 비교적 투명한 벽돌색, 노을색, 오렌지 빛이 끝에 감돌았다. 안주로는 처음 만들어본 뵈프 부르기뇽. 베이컨을 볶고, 양파와 버섯, 당근도 볶고, 고기도 따로 살짝 구운 다음, 와인과 치킨스톡을 넣고 오랜 시간 끓였다. 처음 만든것 치고는 맛있었다. 1998이면 20년간 숙성된건데, 까브에서 고이 모셔졌다가 최근에..
미국 와인 여행 (왈라왈라) #2. L'Ecole No.41 in Walla Walla Valley (레콜) 첫 날 시애틀에서 포틀랜드로 이동했고, 포틀랜드에서 하룻밤을 잤다. 여행 2일차엔 워싱턴 주의 유명 와인 산지 중 하나인 Walla Walla Valley 로 향했다. 포틀랜드에서 왈라왈라 밸리까지 가는 방법은 따로 포스팅(미국 와인 여행(왈라왈라) #5.5 포틀랜드에서 왈라왈라로 이동하기) 왈라왈라에서 방문한 첫 와이너리는 L'Ecole No.41 이다. (https://www.lecole.com/) 공간 구석구석엔 마치 이곳이 학교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와인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자료들이 함께 놓여있었다. 이 와이너리의 포도밭과 토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별 토양 성분을 지도와 함께 그림으로 표시해 놓았다. 그리고 실제 사진으로 지층의 토양에 대해 볼 수 있게 해 놓았고, 심지어..
Louis Jadot Gevrey-Chambertin, Chambolle-Musigny, Pommard (루이자도 쥬브레 샹베르땅, 샹볼 뮈지니, 포마르) 집에서 처음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했다. 아래는 시음 와인 리스트. Louis Jadot Pommard 2013 / Louis Jadot Chambolle-Musigny 2014 / Louis Jadot Gevrey-Chambertin 2013루이자도의 포마르, 샹볼 뮈지니, 쥬브레 샹베르땅 처음부터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어느정도 계획하고 떼루아 장터에서 사와던 녀석들이다. 아직 나같이 경험이 부족한 초보 수준에서는 도멘의 특징까지 파악하진 못할테니, 루이자도와 같은 대형 네고시앙 와인이 적합할 것 같았다. 그리고 대형 네고시앙이면 빈티지나 보틀에 따른 편차도 조금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고, 비교적 떼루아의 일반적 특성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뭐랄까,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느낌이랄..
Le Manoir Murisaltien Rully, Mercurey (르 마누아르 뮤리샐텅 륄리, 메르퀴레) Le Manoir Murisaltien Rully 2000, Mercurey 2000 같은 도멘의 같은 2000 빈티지로 싼 값에 있길래 집어왔다. 자주 접하기 어려운 마을들에 저 정도 빈티지로 이 가격에 비교 테이스팅까지 가능하다니! 처음 보는 Le Manoir Murisaltien 이라는 도멘이었는데, 마을급이라 그런지 별로 비싸지 않았다. 아직 부르고뉴 경험이 짧기도 하지만, Rully 와 Mercurey 라는 마을은 처음 마셔본다. 뭐, 이렇게 마시면서 하나하나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륄리는 마치 샹볼처럼 여성스럽고 여린 느낌에 은은히 피어오르는 꽃향까지, 이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섬세함이 조금 떨어지고 여운이 좀 짧기는 하다. 1-2시간 지나니 시들어버려서 ..
Cricova Crisecco Vin Spumant Brut Alb. (크리코바 크리세코) Cricova Crisecco Vin Spumant Brut Alb. 몰도바 와인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뽀글이. 구름위의산책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 맞추고 상품으로 받아온 녀석이다. 어딘가 약간 쌉싸름한 느낌이 있어 썩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방어만 먹다가 약간 지루해질 즈음이었어서 뽀글이 자체가 주는 상쾌함이 좋았다. 2018.11.30
Schramsberg blanc de blanc 2015 (슈람스버그) Schramsberg blanc de blanc 2015. 별빛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뽀글이. 기념일에 너무나 잘 어울렸던 슈람스버그. 까브 투어 갔을 때가 생각난다. 또 가고싶다. 2018.12.6
Ca'Viola Langhe Nebbiolo 2015 (카비올라 랑게 네비올로) Ca'Viola Langhe Nebbiolo 2015. 청담 더라운드에서 이런저런 음식과 마셨는데, 아주 잘 익은 네비올로라서 훌륭한 맛이 났다. 약간의 산도와 함께 잘 익은 붉은 과일맛. 보니까 직접 이태리 와인들을 셀렉해서 데려오시는 것 같았는데, 중식과 이태리 와인들이 잘 어울리는것 같다. 음식은 먼저 가리비 위에 우니를 얹은 전채요리, 게살 스프, 베이징 덕, 멘보샤, 그리고 볶음밥까지 시켰다. 우리가 원래 많이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둘이서 어마어마하게 먹은 듯하다. 처음에 먹은 가리비 우니는 맛있고 좋았다. 게살 스프는 평범했는데, 사실 게살 스프가 특별하기 어려운 음식인 것 같다. 베이징 덕은 아주아주 맛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꽉 찬 감칠맛과 소스의 조화가 아주 일품. 또 먹으러 가고 싶다...
The Eyrie Vineyards Pinot Gris 2015 (아이리 빈야드) The Eyrie Vineyards Pinot Gris 2015. 미국 여행갔다가 사온 화이트인데, 산도와 질감과 산뜻함이 너무나 좋은 밸런스를 이뤄서 방어랑 먹기에 최적인 와인이었다. 게다가 여행갔던 기억도 나고. 또 마시고 싶다. 맛있다. 코르크엔 주석산이 맺혔다. 방어와 함께 잘 어울렸던 화이트. 201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