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Michel Giboulot Savigny Les Beaune 1998 (장 미셸 기불로, 사비니 레 본)
Jean Michel Giboulot Savigny Les Beaune 1998. 장 미셸 기불로의 사비니 레 본 루즈. 처음엔 약간의 거름, 흙 냄새, 맛은 조금 무뚝뚝한 느낌이었다. 여리한 느낌은 별로 없는 남성적 느낌에 의외로 탄닌감이 있었고, 석회질감과 미네랄감도 있었다. 뒤에는 약간의 베리, 과일맛이 감돌았다. 에바알머슨 전시 보고 사온 코스터가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움. 색깔은 비교적 투명한 벽돌색, 노을색, 오렌지 빛이 끝에 감돌았다. 안주로는 처음 만들어본 뵈프 부르기뇽. 베이컨을 볶고, 양파와 버섯, 당근도 볶고, 고기도 따로 살짝 구운 다음, 와인과 치킨스톡을 넣고 오랜 시간 끓였다. 처음 만든것 치고는 맛있었다. 1998이면 20년간 숙성된건데, 까브에서 고이 모셔졌다가 최근에..
Santalba Limited Edition 2009, Losada 2016, Irrepetible (산탈바, 로사다, 이레페터블)
라꼬시나에서의 와인들. Santalba Limited Edition 2009. 뗌쁘라니요 100%의 스페인 와인. 사실 처음 테이스팅 했을땐 힘이 없고 밋밋해서 잘못 골랐나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살아나서 다행이었다. 미디엄 바디에 의외로 부드러우면서 다채로운 향을 주었고, 무난하지만 모자라지도 않은, 편한 느낌. 수입사가 비노떼였는데, 낯익다 싶더라니 얼마 전 마신 Incredulo 와 같은 수입사다. Losada Vinos de Finca 2016. 멘시아 100%의 스페인 와인. 요건 일부러 집에서 가져간건데, 멘시아 품종을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어서 작정하고 마셔봤다. 처음엔 시라처럼 잘 익은 과실향이 났는데, 그렇게 째미하진 않으면서 뒤에는 너티한 느낌이 났다. 쁘띠 느낌도 살짝 있었지만 헷갈..